[명사특강] 이광재 "현재 도시, 지속가능성 의문…스마트시티로 가야"

최초입력 2018-03-12 14:15:14
최종수정 2018-03-13 14:03:02
디지털로 무장한 새로운 도시모델 필요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겼고, 사람이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되는 자동차가 거리를 달리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어떤 도전을 해야 할까.

레이더P는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두 번의 국회의원과 강원지사를 역임한 이광재 여시재 원장과 함께하는 네 번의 '명사특강'을 마련했다. 첫 번째 강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고민이다. 지난 6일 여시재 대화당에서 진행됐다.

이 원장은 '인류문명공동체를 위한 담대한 도전(Smart Home, Smart City, Smart Life)'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통해 기술혁명이 기존 도시를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 불가능한 도시를 극복하는 근본적인 도전을 강조했다.
이하 강의 주요 내용. 도시는 인간의 지식과 지혜가 총집결돼 설계·건설·공급돼야 하는 최대·최고가의 상품이다. 예컨대 분당신도시는 1989년 계획된 이후 약 5년에 걸쳐 완성됐고 약 13조원이 투입된 제품이다. 그러나 현재의 도시는 지속 불가능한 모순에 빠져 있다. 이유는 높은 집값, 집을 마련하는 데 걸리는 긴 시간, 높은 생활비, 높은 임대료, 과도한 출퇴근 시간이 만드는 비효율성이다.

기술혁명이 도시의 어떤 모습을 변화시키고 있을까. 지금까지는 지식과 서비스가 있는 곳으로 내가 갔지만 이제는 지식과 서비스가 내가 있는 곳으로 온다. 강의실을 찾아다니던 과거 방식에서 이제는 집에서 들을 수 있는 온라인 강의가 급증하고 있고, 집에서도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모바일 지급 결제는 급증하는 반면 백화점 매출은 감소하고 있고 재택 근무도 늘면서 미국에서는 사무실 면적이 줄어들고 있다. 기술의 발전이 도시를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IBM, 구글,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도시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전 세계 반도체시장이 연간 400조원인데, 도시산업은 중국에서만 연 1500조원 이상의 규모가 예상된다. 도시는 미래 산업의 강력한 플랫폼이자 미래 경제의 견인차다.

지난 6일 여시재 대화당에서 진행된 '인류문명공동체를 위한 담대한 도전(Smart Home, Smart City, Smart Life)'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있는 이광재 여시재 원장[사진=김수형기자]이미지 확대
▲ 지난 6일 여시재 대화당에서 진행된 '인류문명공동체를 위한 담대한 도전(Smart Home, Smart City, Smart Life)'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있는 이광재 여시재 원장[사진=김수형기자]
세계는 스마트시티의 전쟁터다. 중국도 200개 도시에서 스마트시티 실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속 불가능한 도시를 극복하는 것이 과제고 이를 위해 누가 디지털 기술을 선도하게 될 것이냐가 관건이다. NASA의 우주기술 개발로 인해 개발된 제품이 수없이 많다. 투명 세라믹 소재, 무선 청소기 등 6가지 혁신적인 스핀오프가 나왔다. 도시를 위한 기술을 NASA처럼 개발하고 확산시켜야 한다.

스페인의 폰테베드라는 8만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한 시장은 시내에 버스와 자동차를 없애고 대신 외곽에 8만대의 주차장을 만들었다. 차가 사라지자 사람들의 삶에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4시간을 걸으면 물을 마셔야 하고, 5시간을 걸으면 밥을 먹어야 하고, 10시간을 걸으면 잠을 자야 하는 인간 삶의 특성에 따라 도시는 이웃과 마을을 되찾게 됐다. 새로운 도전을 했던 시장은 결국 5선까지 성공했다.

이번 명사 특강은 프리미엄 정치뉴스웹 레이더P(RayTheP.com)가 기획했고, 이달 31일까지 매주 화요일에 진행된다. 강의 내용은 레이더P 웹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김수형 기자 /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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