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링크 놓고 네이버 "법 만들면 수용" 한국당 "책무를 왜 법에"

최초입력 2018-04-25 18:30:05
최종수정 2018-04-25 18:33:58
네이버가 논란이 되고 있는 '인링크'(기사를 네이버 안에서 제공) 방식을 '아웃링크'(기사 클릭 시 각 언론사 사이트로 이동)로 전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이사가 2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본사에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등 의원들의 항의방문을 받으며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승환기자]이미지 확대
▲ 네이버 한성숙 대표이사가 2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본사에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등 의원들의 항의방문을 받으며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승환기자]
네이버, 법 만들면 따른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5일 본사에서 김성태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네이버가) 아웃링크를 하겠다고 선언해도 당사자인 언론이 있기 때문에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만약 (아웃링크 관련) 법안이 만들어지면 이에 따를 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를 네이버 사이트에서 보면서 댓글을 다는 현행 인링크 방식을, 뉴스는 네이버에서 검색하고 뉴스 보기와 댓글은 언론사 홈페이지에서 달도록 하는 아웃링크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한 첫 언급이어서 주목된다.



한국당, 기업책무 왜 법으로 하나
하지만 이런 입장에 대해 김성태 원내대표는 "(네이버) 내부적 판단이 우선"이라며 "기업의 책무를 법에서 규정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본다"고 밝혔다.
댓글작성 대기시간 10초→60초
앞서 이날 네이버는 공식 블로그 네이버 다이어리를 통해 댓글 정책 개선안을 발표했다.
  • 개선안에 따르면 연속으로 댓글을 작성할 때 대기해야 하는 시간이 10초에서 60초로 연장된다.
  • 연속으로 다른 댓글에 공감·비공감을 클릭할 때는 대기 시간이 없었지만 이제부터는 10초 기다려야 한다.
  • 하나의 계정으로 공감·비공감을 클릭할 때 각기 다른 댓글에는 무제한으로 클릭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50회밖에 클릭할 수 없다.
  • 또한 하나의 계정이 하루에 달 수 있는 댓글이 총 20개로 제한된 것은 여전하지만, 같은 뉴스에는 댓글을 최대 3개밖에 달지 못하도록 했다. 이전에는 한 아이디로 같은 뉴스에 최대 20개까지 댓글을 달 수 있었다.
  • 네이버는 "이 같은 방안을 25일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상습적으로 댓글을 다는 '헤비 댓글러'들의 활동을 위축시켜 댓글 조작이 어느 정도 방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번 개선안을 보면 네이버는 무료로 뉴스를 제공하는 대신 댓글을 통해 트래픽을 올려 수익을 올리는 현행 비즈니스 모델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읽힌다.

    [이선희 기자/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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