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정치권…잇단 탈당·지방선거 출마 움직임

[레이더P] 남경필·이용섭·양승조 등

최초입력 2018-01-03 17:40:51
최종수정 2018-01-03 17: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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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가 탈당하고 자유한국당 복당에 대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경기도지사인 남 지사가 한국당 복당을 결정할 경우 6·13 지방선거에서 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남경필 경기도지사[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남 지사는 한국당과의 '보수 통합'이 먼저라며 국민의당과의 통합 움직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날 국민의당·바른정당이 통합추진협의체(통추협)를 공식 출범시키는 등 통합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한국당 복당 쪽으로 마음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지사 측 관계자는 3일 "(남 지사가)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은 지속적으로 밝혀왔고, 최근 한국당 복당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2월에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이 완료되는 상황에서 그 전인 1월 내로는 (남 지사의) 한국당 복당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바른정당 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역시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거취와 관련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원 지사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당 소속이나 정치 일정에 대해서는 고민 끝에 적정한 시간에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과의 통합에서 '단일대오'를 강조해온 바른정당인 만큼 남 지사·원 지사의 탈당이 현실화하면 통합 후에도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경기도지사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사진=연합뉴스]
여권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광주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용섭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3일 "이달까지 일자리위원회 업무에 전념하고 그동안 의견을 수렴해 늦어도 2월 초순 전까지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광주시장 선거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광주시의회 출입 기자들과 만나 6월 지방선거 광주시장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하며 "압도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있고 광주시민의 부름이 어떤 것인지 시민의 의견을 꾸준히 묻겠다"고 말했다. 이어 "각계각층의 시민을 만나보고 얘기를 듣고 늦지 않게 제 입장을 설명하겠다"며 "어떤 것이 더 나은 결정인지 결초보은의 심정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왜 출마 여부를 빨리 안 밝히느냐고 하시는데 공식선거법에는 120일 전에는 선거운동을 못 하게 돼 있다"며 "결정하기 전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국가나 시민에게 봉사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출마 여부를 상의했는지에 대해서는 "당연히 결정하기 전에 보고드리고 상의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까지는 출마와 관련해 대통령께 얘기 드린 적은 없으며 때에 맞춰서 보고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뿐 아니라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현역 의원 최초로 지선 출마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양 의원은 4일 충남도청 별관과 국회 정론관에서 차례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지사 출마를 공식 발표한다. 여당 현역 의원 중에서는 최초의 출사표다. 당내에서는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과 복기왕 아산시장 등이 경쟁 후보군에 올라 있다.

한편 지난해 4월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던 권민호 거제시장은 3일 민주당 경남도당에 입당 신청서를 냈다.

[정석환 기자/김태준 기자/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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