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공감하지만 절차 문제 삼은 중재파, 선택의 기로

[레이더P] 국민의당 통합 논의

최초입력 2018-01-12 16:48:28
최종수정 2018-01-12 16: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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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8.1.12 [사진출처=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8.1.12 [사진출처=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의결할 전당대회 개최를 강행하면서 이른바 '중재파'들도 각자 입장을 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중재파는 통합은 찬성하지만 현재와 같은 절차는 반대하는 이들이다. 호남에 지역구를 뒀기 때문에 지역 민심을 살필 수밖에 없다.

 안 대표가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반대 측으로 기류가 다소 변했다.
중재안은 안 대표의 '선 사퇴, 후 전당대회 개최'였지만, 안 대표가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구성을 위한 당무위 개최 강행 결정을 해 결국 중재안은 백지화됐다.

대표적인 인사가 박주선 전 비상대책위원장이다. 그는 지난해 8월 말까지 비대위원장 자리에 있으면서 바른정당과의 선거연대를 적극적으로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21일 안 대표가 처음으로 공식 통합 추진 선언을 했을 때는 반대 뜻을 분명히 했다.

김동철 원내대표와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중재파 중에서도 '중간' 입장이다. 최근에는 기류가 달라졌다. 안 대표가 중재안을 거부하면서부터다. 김 원내대표도 11일 "통합 반대는 아니지만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통합에 협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 역시 반대 측으로 사실상 돌아섰다. 황주홍 의원도 중재파지만 최근 중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반대 측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주승용 전 원내대표는 오히려 통합파에 가깝다. 주승용계로 분류되는 최도자 의원도 같은 입장이다.

 다만 전당대회를 통해 통합이 의결되더라도 이들은 탈당을 결행하지 않고 통합신당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파가 신당 창당까지도 염두에 둔 것과는 다른 입장이다. 정치적 성향이 중도보수에 가까워 반대파인 박지원·정동영·천정배 의원과는 성향이 달라 한배를 타기 힘들다. 지역구에서도 통합신당에 대해서 여론이 나쁘지 않다는 점도 통합 측에 막판 합류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김효성·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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