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방카 특급의전…북미대화 돌파구 열까

최초입력 2018-02-18 17:43:16
최종수정 2018-02-19 10:40:4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 고문이 2017년 11월 28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하이데라바드에서 개막한 "세계 기업가 정신 정상회의"(GES 2017)에 미국측 수석대표로 참석,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이방카는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별도 면담하고 모디 총리 초청 귀빈 만찬에도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 고문이 2017년 11월 28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하이데라바드에서 개막한 "세계 기업가 정신 정상회의"(GES 2017)에 미국측 수석대표로 참석,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이방카는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별도 면담하고 모디 총리 초청 귀빈 만찬에도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25일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할 예정인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사진)에게 정상급 의전을 제공할 전망이다.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북·미 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데 한미 양국이 인식을 함께하는 상황에서 이방카 고문이 방한하는 만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접견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도 관심이 쏠린다.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이방카 고문이 방한하면서 북·미대화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는 17일 이방카 고문에 대한 의전 수준과 관련해 "이방카 고문을 정상급 인사로 볼 수는 없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하는 정상급 인사 의전을 위해 조직된 외교부 의전 TF에서 담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방카 고문이 미국을 대표해 방한하고 개막식과 달리 폐막식에는 정상급 인사가 많이 오지 않아 여력이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정상급에 준하는 의전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의전의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정상급 의전 TF에서 맡는 만큼 보통 때보다는 세심한 지원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평창동계올림픽 계기에 방한한 각국 정상과 정상급 인사들에 대해 일정 수준의 호텔 객실과 사륜구동 에쿠스 세단을 포함한 차량을 제공하고, 국가별 전담 연락관·수행의전관을 붙여 24시간 수행 및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언론 보도와 우리 정부 발표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장녀인 이방카 고문은 미국 대표단 리더 격으로 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국을 국빈 방문할 당시 문 대통령에게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하기 어려울 것 같아 가족을 보내서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돕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다만 청와대 측은 아직까지 이방카 고문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백악관에서 공식적으로 이방카 고문의 방한 여부를 발표하지 않았다"며 "대통령과 접견 여부도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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