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시·도지사 후보경선 시작…민심악화 충청부터

[레이더P] 대전 이상민 vs 허태정 vs 박영순, 충남 양승조 vs 복기왕, 충북 오세제 vs 이시종

최초입력 2018-04-11 16:25:56
최종수정 2018-04-11 18:37:21

글자크기 축소 글자크기 확대

  •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 트위터로 공유하기
  • 이메일로 공유하기
프리미엄 첨부 이미지이미지 확대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열흘간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선출을 위한 지역별 경선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13일까지 사흘간 대전·충남·충북 세 곳에서 예비후보 경선을 진행한다.

왜 충청부터 시작 : '안희정 파문'으로 민주당이 우려하는 지역이 돼 버린 탓에 경선도 가장 일찍 시작한다. 여론조사상에서는 보수정당 후보보다 앞서 있지만 바닥 여론을 낙관하지 어려운 만큼 이른 경선을 통해 민심을 다지려는 의도다.

대전…결선투표 갈까 : 대선지장 후보 경선에서는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 이상민 의원(유성을),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이 경쟁한다. 3명의 예비후보가 경쟁을 벌이는 만큼 1차 투표에서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6~17일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현재 여론조사 상으로는 과반을 차지할 후보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결선투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굿모닝충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8일 동안 대전지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적합도'에서는 허 예비후보가 27.4%로 선두에 올랐다. 이 의원이 21.4%로 허 예비후보를 추격했고, 박 예비후보는 17.7%의 결과를 얻었다. 이밖에 기타 3.5%, 없음 15.2%, 잘모름 14.8%로 집계됐다.

다만 여론조사 상으로는 세 후보가 고른 득표를 보였지만 속내를 잘 내비치지 않는 충청지역 유권자의 특성상 막판 한 후보로 쏠림효과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충남·충북·세종 : 충남지사 후보 경선에서는 복기왕 전 아산시장과 양승조 의원(천안병)이, 충북지사 후보 경선에서는 4선의 오제세 의원(청주 서원)과 이시종 현 충북지사가 경쟁을 벌인다. 양자대결로 결선은 실시되지 않는다. 양측 모두 현재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세종시장 후보의 경우 이춘희 현 시장을 단수 공천키로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충청은 표심을 알아채기 참 어려운 지역이라 끝까지 봐야 한다"며 "'안희정 사태'로 무응답층이 많아졌지만 막판에는 지지후보를 택할 수 있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본선 경쟁력은 : 현재 민주당 일각에서는 충청권에서 당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을 '싹쓸이'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얘기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충청권 정당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은 42%를 기록해 1위 독주체제를 이어갔다. 특히 2위는 정의당(10%)이 차지했고, 자유한국당(7%)이나 바른미래당(5%)은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러 민주당의 낙관론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 무조건 유리한 상황은 아니라는 신중론도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력 의혹이나 구본영 천안시장이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일 등 악재가 거듭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각종 의혹이 번지는 것도 반갑지 않은 소재다.

[김태준 기자]

[ⓒ 매경미디어그룹,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