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도전 박원순 서울시장…SWOT분석

최초입력 2018-04-13 16:44:59
최종수정 2018-04-16 15:52:52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이승환기자]이미지 확대
▲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이승환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강점(Strength)과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와 위협(Threat) 요인은 무엇일까. SWOT 분석이다.

◆강점…다년간 경험·지지율 1위

박원순 현 서울시장은 2011년 10월 보궐선거에서 처음으로 당선된 후 현재까지 시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출마를 선언한 후보 중 유일하게 서울 시정을 경험했다.

  • 6년 넘게 서울 시정을 운영해온 박 시장은 출마 선언에서 '서울 10년 혁명'을 완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지지율 역시 높다. 당내 경선주자들 사이에서도, 야권 주자들과의 대결에서도 꾸준히 과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여론 역시 긍정적이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 비해 두 배 이상 높다. 고공 행진이다.


  • ◆약점…'대선 발판' 프레임

    박 시장은 여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앞서 민주당 잠룡으로 분류됐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성폭행 의혹으로 정치인생이 사실상 막을 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박 시장의 입지는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

  •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을 치르는 우상호·박영선 의원 역시 박 시장을 향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시장 경선에 나와야 한다"는 공세를 펼치고 있다.

  •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어제 출마 선언을 한 사람한테 언제 끝낼지 물어본다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며 "그 말씀을 하는 것 자체가 무례한 것"이라고 적극 반박했다.

  • 현행 헌법대로라면 차기 대선은 이번 지방선거 당선자의 임기가 끝나기 전인 2022년 봄에 치러질 예정이다. 대선 출마를 결심할 경우 시장직 조기 사퇴는 불가피하다.

  • 이와 관련해 박 시장은 13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서울시장으로 출마했으면 임기 끝까지 가는 것"이라며 "중간에 그만두는 것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선을 위한 중도 사퇴는 없다고 한 셈이다.


  • ◆기회…기울어진 여론 지형

    "인물이 넘친다"고 말할 정도로 많은 유력 후보를 보유한 여당은 최적의 선택을 위한 경선 준비에 한창이다.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후보를 내지 못하거나 겨우 후보를 찾은 상황이다. 서울시장 선거도 그렇다. 한국당은 홍 대표가 자신 있게 추천한 인물들이 수차례 출마를 고사하는 굴욕을 겪은 바 있다.

  • 결국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서울시장 후보로 결정됐지만 지지율이 낮다.

  •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도 우여곡절 끝에 서울시장에 출마했다. 박 시장이 경선만 통과한다면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 ◆위협...야권 단일화·미세먼지

    바른미래당의 안 위원장과 한국당 김 전 지사가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1995년 치러진 제 1회 지방선거 이후 23년 만에 3파전 구도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 2011년 재보궐선거와 2014년 지방선거 모두 양자구도 대결을 치른 박 시장에게는 낯선 변수다. 유력 후보가 3명이 된 만큼 계산해야 할 요인도 늘어났다.

  •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 박 시장을 겨냥하는 공세에는 대권주자 프레임과 함께 '미세먼지 실책'이 빠지지 않는다. 박 시장은 올해 초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을 때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행하는 정책을 선보였다. 세 번 시행하는 데 총 150억여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고 알려진 이 정책은 실효성 논란, 혈세 낭비 등 숱한 지적 속에 결국 폐지됐다.

  • 서울시장 후보들이 공통적인 정책 1순위로 미세먼지 대책을 내놓고 있다.


  • [김정범 기자/박선영 인턴기자]

    [ⓒ 매경미디어그룹,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