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쇼] 리턴매치·텃밭뺏기·재등판·신인왕전…6·13선거

최초입력 2018-04-24 17:08:08
최종수정 2018-04-25 18:07:42
6·13 지방선거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후보들 면면과 지역을 함께 보면 설욕전 혹은 재탈환전이 벌어지는 곳이 있는가 하면, 텃밭 사수와 빼앗기가 격돌하는 곳도 있다. 지방선거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현재 11곳)도 점차 윤곽을 잡고 있다.



1. 동지에서 적으로…서울시장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 ,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 ,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사진=연합뉴스]
7년 전인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지지율 50%대였던 당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에게 야권 후보 자리를 양보했다. '아름다운 양보'로 회자된 일이다. 박 시장은 당시 당선됐고 이후 재선에도 성공했다. 안 원장은 대선 도전을 거쳐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정치권에 들어왔다. 이제 두 사람은 서울시장을 놓고 경쟁 중이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7년 전 양보하면서 그때 잘하실 거라 믿었다"고 박 시장을 꼬집은 뒤 "(이제) 제가 제대로 변화시키겠다"고 했다.



2. 리턴매치…부산시장

서병수 부산시장(오른쪽)과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17일 부산 동구 YWCA에서 열린 부산시장후보 지방분권실천 시민 협약식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서병수 부산시장(오른쪽)과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17일 부산 동구 YWCA에서 열린 부산시장후보 지방분권실천 시민 협약식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리턴매치가 벌어지는 곳도 있다. 부산시장 선거다. 4년 전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는 50.7%, 당시 야권 단일 후보였던 오거돈 무소속 후보는 49.3%로 불과 1.4%포인트, 2만여 표 차로 승패가 갈렸다. 서병수 후보는 이제 재선에 도전하고 오거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설욕전에 나섰다. 부산에서는 지금껏 진보 진영 시장이 전무했다.



3. 재등판…대전시장·경남지사

대전시장에 도전하는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성효 자유한국당 후보[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대전시장에 도전하는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성효 자유한국당 후보[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박성효 후보, 경남지사 김태호 후보는 ‘탈환'을 노리고 있다. 박성효 후보는 2006년 당선돼 4년간 대전시장을 역임한 바 있다.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 판결 받은 뒤 사퇴해 공석인 상황에서 민주당 후보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과 대전시장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경남도지사에 도전하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경남도지사에 도전하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사진=연합뉴스]
김태호 전 경남지사도 탈환을 노리고 있다. 2004년 보궐선거로 경남지사가 됐고 4년 임기 뒤에 국회의원을 재선까지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김경수 민주당 의원이 상대 후보로 나왔다. 김 전 지사와 김 의원은 2016년 총선에서 경남 김해을 의원 자리를 놓고 격돌한 바 있다. 당시는 김 의원의 승리였다.



4. 텃밭뺏기…인천시장·경기지사

인천시장에 도전하는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인천시장에 도전하는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사진=연합뉴스]
지역색이 강한 영호남이 아닌데도 특정 진영에 치우친 곳이 있다. 바로 인천과 경기다. 인천은 앞선 여섯 번의 선거에서 다섯 번을 보수 진영이 승리했다. 이번엔 자유한국당 유정복 현 시장과 민주당 박남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천엔 충청지역 출신이 상대적으로 많다.

경기도지사에 도전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경기도지사에 도전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사진=연합뉴스]
경기도에서도 그동안 보수 진영이 우세했다. 여섯 번 가운데 다섯 번이 보수 진영 승리다. 북부 지역이 북한과 접경지대이다 보니 보수색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이번엔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민주당 후보로 텃밭 뺏기에 나선다. 상대 후보는 자유한국당 남경필 현 지사다.



5. 신인왕전…보궐선거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은 현재 11곳이다. 대부분 전직 의원들의 재도전보다는 신인들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전직의 재출마는 서울 송파을 민주당 최재성 전 의원, 울산 북구 박대동 전 의원, 정의당 조승수 전 의원, 전남 영암무안신안 민주평화당 이윤석 전 의원 정도다. 다른 지역에서는 방송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린 지역위원장·당협위원장 등 정치 신인들이 나서고 있다.

[김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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