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쇼] 숫자로 본 6·13 지방선거·재보선 후보

최초입력 2018-05-28 18:22:20
최종수정 2018-05-29 18:24:56
28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남동우체국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우체국 집배원 홍보단 발대식"에서 집배원들이 투표참여를 호소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28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남동우체국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우체국 집배원 홍보단 발대식"에서 집배원들이 투표참여를 호소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6·1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위해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후보 등록이 완료됐다. 후보 등록을 하려면 납세내역과 병역, 전과 등도 의무적으로 밝혀야 한다. 유권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 내용을 토대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들을 숫자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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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에서 정당의 설립은 자유다. 그러나 정당을 설립했다고 해서 모두 후보를 내는 것은 아니다. 친박연대와 진리대한당, 우리미래 등의 정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단 1명씩 후보를 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1680명, 자유한국당은 1475명의 후보를 냈다.

4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임기는 4년으로 하며,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계속 재임은 3기에 한한다'고 명시돼 있다. 즉 4번 연속으로 단체장은 할 수 없다. 그러나 같은 곳에서 3번 연속 재임을 제한할 뿐 몇 번의 재임 제한을 두느냐는 규정이 없다.

연임이 아닌 4선을 노리는 후보가 있다. 서울의 한 구청장 후보자는 구청장→구청장 재선→국회의원→구청장 3선을 한 뒤 다시 구청장에 출마했다. 4선 도전이다. 전남의 한 기초단체장 후보자는 군수→군수 재선 실패→군수 재선→군수 3선에 이어 다시 군수에 출마했다. 전남의 또 다른 후보는 군수 3선→다른 지역 부시장에 이어 이번에 다른 지역 시장에 출마했다. 3+1인 셈이다.

6
국회의원 가운데 여성은 17%다. 그러나 광역자치단체장 후보자 가운데 여성은 71명 가운데 6명으로 8.5%에 불과했다. 각 정당이 여성을 강조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광역자치단체장에서는 여성 후보가 없다. 기초자치단체장은 비율이 더 낮았다. 후보자 756명 가운데 35명으로 4.6%에 그쳤다.

9
공직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후보는 납세내역과 병역기록, 그리고 전과기록까지 공개해야 한다. 후보자가 해명할 것이 있으면 기록 뒤에 해명까지 첨부한다. 납세내역은 최근 5년간 납세실적이다. 흔히 이를 '3종 세트'로 부르기도 한다.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 가운데 납세내역(최근 5년)이 없고 병역 미필(남성)에 전과가 있는 후보가 9명으로 집계됐다. 1명은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8명은 기초의원 후보였다. 병역 의무가 없는 여성 후보 가운데 납세내역 '0'과 전과가 있는 후보는 2명이다.

10
226명을 뽑는 기초자치단체장에 출마한 후보는 모두 756명으로 이들의 평균 재산액은 10억3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756명의 재산은 10억2862만원으로 정당별로 보면 자유한국당 후보 187명이 평균 13억577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평화당,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순이었다. 재산 신고 최소액은 울릉군수에 출마한 한 무소속 후보로 부채만 25억2000만원이 넘었다.

13
국민의 4대 의무는 납세, 국방, 교육, 근로의 의무다. 병역의 의무는 남성에 한정돼 있는데, 지방선거 출마자 중 남성 가운데 병역을 필하지 못한 후보는 100명 가운데 13명 정도인 13%였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 미필자 비율인 14%에 비해 소폭 줄었다.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 후보자 중 미필자는 16.2%였다. 이들은 미필 이유로 생계나 수형을 이유로 들었다.

18
광주시의원에 출마한 한 무소속 후보는 공직 선거에 17번 출마해 이번 출마까지 더하면 총 18번 출마로 최다 출마자다. 총선에만 8번 출마했지만 모두 낙선했다.

25·82
가장 나이가 어린 후보는 1993년 생인 25세, 가장 연장자는 1936년생으로 82세다.

38
지방선거 후보자 10명 가운데 4명은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과의 기준은 벌금 100만원 이상으로, 후보자 38.1%는 벌금 100만원 이상의 전과 기록이 있었다. 최다 전과를 가진 후보는 강원도의 한 기초의회에 출마한 무소속 후보로 전과 15범이었다.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후보는 100명이 넘었다.

71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 나선 후보는 71명이다. 광역자치단체는 서울과 부산을 비롯해 17곳, 평균 2.4대1이다. 평균적으로 후보 두 명은 넘고 세 명은 안 되는 셈법인데, 대체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전국에 걸쳐 경쟁을 하고,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이 일부에서 후보 내 경쟁하고 있다.

86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를 거치지 않고 당선된 후보는 86명이다. 무투표 당선은 지역구의 기초의원 선거는 1개 선거구에서 2명 이상을 선출하는데, 2명 이하가 후보로 등록하는 경우, 광역의원은 출마자가 1명에 불과한 경우 등에 해당된다. 정당을 가질 수 없는 교육의원을 제외하고 무투표 당선자는 민주당 44명, 한국당 38명으로 민주당은 호남지역에서, 한국당은 영남지역에서 무투표 당선자 다수를 배출했다.

1112
이번 지방선거 출마자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은 후보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로, 안 후보는 1112억5367만원의 재산 신고를 했다. 1000억원대를 신고한 후보는 안 후보가 유일했다. 납세액도 199억원이 넘었다.

2위는 충북 보은군수에 출마한 김상문 무소속 후보로, 재산 규모가 199억원이 넘었다. 100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모두 14명이었다. 광역자치단체장만으로 보면 오거돈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89억3234만원을 신고해 2위에 올랐다.

4028·9363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17명의 시·도지사와 226명의 기초단체장, 824명의 광역의원 등 총 4016명(재보선 국회의원을 포함하면 4028명)이 선출된다. 등록한 후보는 28일 기준(사퇴 등 제외)으로 9317명(재보선 국회의원을 포함하면 9363명)이다. 2.3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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