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쇼] 文, 해외 향한 메시지 전달 창구 외신인터뷰

[레이더P] 취임 이후 국내언론 인터뷰는 없어

최초입력 2017-12-21 15:36:21
최종수정 2017-12-24 11:41:28

글자크기 축소 글자크기 확대

  •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 트위터로 공유하기
  • 이메일로 공유하기
문재인 대통령은 외교적 사안이 있을 때마다 외신과 만났다. 한미정상회담, 첫 방중, 유엔총회 방문 등을 전후로 외신과 인터뷰를 한 것. 중국 관영매체 CCTV를 통해선 '3불 원칙'을 설명하고 평창올림픽 주관사 NBC를 통해선 한미 군사훈련 유예를 제안했다. 해외를 향한 메시지 전달에 외신을 적극 활용하는 모양새다. 반면 그동안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는 없었다. 대신 청와대 홈페이지와 대민 접촉을 통해 직접 나서고 있다. 그동안 외신 인터뷰와 그 내용을 정리했다.



1. 워싱턴포스트…운전자론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6월 19일 청와대에서 미국 워싱턴 포스트(WP)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문재인 대통령이 6월 19일 청와대에서 미국 워싱턴 포스트(WP)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 29~30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를 했다. 정상회담 일주일여 전인 21일 워싱턴포스트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조건이 갖춰진다면 김정은을 만날 용의가 있다면서도 미국의 대북 제재와 압박에 공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미 대북 공조에서 "한국이 좀 더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보다 적극적이고 주도적일 때 남북관계가 훨씬 평화로웠다"며 이같이 답했다. 한미정상회담 전 '한반도 운전자론'을 다시 한번 펼친 것이다.

당시 사드 배치 연기 논란과 관련해서도 미국의 논란을 불식시키는 답변을 내놨다. 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환경영향평가가 사드 배치 합의의 취소나 철회를 의도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적법 절차가 지켜져야 하므로 환경영향평가를 거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2. CBS…대북 대화 필요성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6월 20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CBS This Morning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이미지 확대
▲ 문재인 대통령이 6월 20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CBS This Morning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국제사회가 유엔 안보리의 결의에 따라 해왔던 제재와 압박만으로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금년 중으로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강도 압박과 제재를 통해 협상 테이블에 이끌어내야 한다거나, 조건 없는 대화는 필요가 없다는 등의 강경한 발언도 이어갔다.



3. 로이터…美에 북핵 해결 관심 촉구

문재인 대통령이 6월 22일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 앞서 기자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청와대]이미지 확대
▲ 문재인 대통령이 6월 22일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 앞서 기자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22일엔 통신사 로이터와 인터뷰를 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이슈를 그의 외교 어젠다에서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는 결단을 해준 데 대해 매우 기쁜 마음"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이슈를 계속 최우선 순위에 둔다면 한미가 북핵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4. CNN…전술핵 재배치 반대

문재인 대통령이 9월 14일 청와대 본관 앞 소정원으로 이동하며 미국 CNN 방송 폴라 핸콕스 서울지국 특파원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청와대는 9월 28일 오후 CNN 방송에 맞춰 공개했다. [사진=청와대]이미지 확대
▲ 문재인 대통령이 9월 14일 청와대 본관 앞 소정원으로 이동하며 미국 CNN 방송 폴라 핸콕스 서울지국 특파원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청와대는 9월 28일 오후 CNN 방송에 맞춰 공개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14일 청와대에서 CNN과 인터뷰했다. 9월 3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실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이며, 일주일 뒤인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참석을 앞두고서다. 북한 6차 핵실험의 여파로 국내외에서 전술핵 재배치 요구가 일던 때다. 문 대통령은 CNN 인터뷰에서 "북한 핵위협에 대해 한국이 자체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전술핵무기를 재배치하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동북아 핵무장 레이스의 시작을 우려한 문 대통령은 대신 "우리의 군사력을 증진할 필요가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같은 달 21일 추가로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독려하기도 했다.



5. CCTV…사드, 역지사지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12월 8일 오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중국 CC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이미지 확대
▲ 문재인 대통령이 12월 8일 오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중국 CC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취임 후 첫 중국 순방 전에는 중국 CCTV와 인터뷰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방영된 CCTV와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한중 관계의 뇌관이었던 사드에 대해 중국의 우려를 불식하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문 대통령은 "상대방의 입장을 역지사지(易地思之)하면서 단숨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시간을 두면서 해결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사드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사드와 관련해) 서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면 이해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의 방위 목적으로 도입한 것이지 결코 중국의 안보 이익을 해치려는 의도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6. NBC…한미훈련 연기 카드 공개

문재인 대통령이 12월 19일 오후 대통령 전용고속열차인 "트레인 원" 내에서 미국 측 평창동계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이미지 확대
▲ 문재인 대통령이 12월 19일 오후 대통령 전용고속열차인 "트레인 원" 내에서 미국 측 평창동계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50일여 남은 지난 19일 문 대통령이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와의 인터뷰에서 한미 연합군사훈련 연기 카드를 꺼내 들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평창올림픽 기간까지 도발을 멈추면 올림픽의 안전한 개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한미 양국도 올림픽 기간에 예정돼 있는 합동군사훈련을 연기하는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이미 미국 측에 제안했고 미국 측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희 인턴기자]

[ⓒ 매경미디어그룹,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