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쇼] 文 대통령이 맞은 수퍼위크...北·UAE·日·6자

[레이더P] 주요 외교·안보 사안 몰린 한 주

최초입력 2018-01-09 14:24:50
최종수정 2018-01-10 17: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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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슈퍼 위크'가 진행 중이다. 남북 고위급 회담은 물론 신년 기자회견, 아랍에미리트(UAE) 행정청장 방한, 위안부 합의 관련 말표 등 주요 외교·안보 사안들이 이주에 몰려 있다. 집권 2년차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을 기다리는 긴급 사안들의 진행 상황과 결과를 알아봤다.



1. 靑 "칼둔 방한하면 의혹 해소된다"

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의 최측근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8일 오후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하기 위해 국회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의 최측근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8일 오후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하기 위해 국회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8일 방한했다. 지난달 10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UAE를 방문한 지 거의 한 달 만이다. 그 사이 국내에서는 임 실장의 UAE 방문에 대한 의혹이 불거져 정치권이 갑론을박을 벌였다. 제기된 의혹으로는 UAE 측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불만, 군사 이면계약 등이 있었다.

그간 청와대는 '의혹들은 칼둔 청장의 방한 이후 분명히 밝혀질 것'이란 입장이었다. 8일 칼둔 행정청장은 정세균 국희의장과 비공개 회동한 데 이어 9일에는 문 대통령과 임 실장을 각각 접견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칼둔 특사의 방한은 임 실장의 UAE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2. 9일 판문점에 달린 남북 관계 개선

9일 2년여 만에 남북 고위급 회담이 성사됐다. 새해 첫날 김정은이 신년사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한 뒤, 바로 다음날 정부가 남북 고위급 회담을 제안하면서다. 북한은 제안을 받은 지 사흘 만에 수락했다.

9일 남북 고위급회담이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이 판문점 MDL(군사분계선)을 건너, 회담장인 평화의 집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이미지 확대
▲ 9일 남북 고위급회담이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이 판문점 MDL(군사분계선)을 건너, 회담장인 평화의 집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남북 고위급 회담은 9일 오전 10시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시작됐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은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넘어 회담장에 도착했다. 리 위원장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남북 당국이 진지한 입장, 성실한 자세로 이번 회담을 잘해서 온 겨레에게 새해 첫 선물, 그 값비싼 결과물을 드리는 게 어떤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시작이 반이다'라는 그런 마음으로 의지와 끈기를 갖고 회담을 끌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9일 남북 고위급회담이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과이 평화의 집 회담장에서 전체회의 시작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미지 확대
▲ 9일 남북 고위급회담이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과이 평화의 집 회담장에서 전체회의 시작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3. 빠르게 움직이는 한반도 정세에…6자회담 물꼬 트나

남북대화가 물꼬를 트자 한반도 주변국들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과 일본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잇따라 한국을 방문했다. 조지프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조만간 방한할 예정이다.

이도훈(왼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쿵쉬안유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전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김재훈기자]이미지 확대
▲ 이도훈(왼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쿵쉬안유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전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김재훈기자]
5일에는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한국을 방문해 북핵 문제에 대한 양국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쿵쉬안유 부부장은 '남북대화 및 관계 개선 노력을 환영하고 지지한다'는 중국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쿵쉬안유 부부장은 성공적인 남북 회담 또한 기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에서 열린 한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회담에 참석한 이도훈(왼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카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회담시작전 악수하고 있다.[사진=김호영기자]이미지 확대
▲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에서 열린 한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회담에 참석한 이도훈(왼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카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회담시작전 악수하고 있다.[사진=김호영기자]
8일에는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방한했다. 이날 가나스기 국장은 6자회담 일본 측 수석대표로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협의를 진행했다.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한반도에서 형성되고 있는 평화의 모멘텀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이어지도록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조지프 윤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방한 일정을 조율 중이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본부장 또한 주중 방미 일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 한일 위안부 합의 "잘못됐다"

김용길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왼쪽)과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일 외교부 국장급 협의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김호영기자]이미지 확대
▲ 김용길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왼쪽)과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일 외교부 국장급 협의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김호영기자]
8일에는 서울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를 놓고 국장급 회담이 열렸다. 김용길 외교부 동부아시아국장과 가나스기 국장이 만나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담은 언론에 공개하는 모두발언 없이 진행됐다. 일본 측은 '합의의 착실한 이행이 필요하며 한국의 합의 변경 요구는 수용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10일 예정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이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에 대한 해법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에 앞서 9일 오후 2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일 위안부 합의 처리와 관련해 정부 입장을 발표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처리방향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한주형기자]이미지 확대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처리방향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한주형기자]




5. 한 해 국정 구상 밝힐 신년 기자회견

10일에는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사전 질문지 없이 진행되며 문 대통령이 지목해 취재진 질의 순서를 정한다. 이 기자회견은 TV로 생중계된다. 문 대통령은 회견에서 남북 관계 개선 움직임과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위안부 합의 문제, 개헌, 적폐청산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구상을 밝힐 것으로 예측된다.

[조선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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