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쇼] 보궐선거 확정 7곳...지금은 어떤 상황

최초입력 2018-03-30 15:27:48
최종수정 2018-04-01 17:29:08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가 달아오르고 있다. 재·보궐 선거가 확정된 지역만 7곳에 달하고 지방선거 출마로 향후 공석이 되는 곳까지 합치면 10곳이 훌쩍 넘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의석수는 5석 차이. 재·보선 결과에 따라 당내 제1당의 지위가 바뀔 수 있는 만큼 각 정당은 재·보선에 촉각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누가 도전장을 내밀었고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1. 재·보선 빅매치 '송파을'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 최재성 전 의원, 박종진 전 앵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 최재성 전 의원, 박종진 전 앵커[사진=연합뉴스]
가장 뜨겁게 달아오른 곳은 서울 송파을이다. 포문은 한국당이 열었다. 한국당은 이달 초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를 영입해 송파을에 공천했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정치경험이 전무한 배 전 아나운서를 직접 과외까지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민주당도 이에 맞섰다. 변호사 출신인 송기호 지역위원장이 출마 선언을 한 데 이어 29일 문재인 대통령 측근인 최재성 전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다. 최 전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선언할 당시 많은 국회의원들이 자리를 해 마치 당대표 출마를 방불케 했다. 바른미래당은 박종진 전 앵커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2. 속속 모습을 드러내는 출마자들

송파을을 제외한 6개 지역구 전임 국회의원의 소속 정당은 국민의당 3곳과 한국당 2곳, 민중당 1곳이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 서울 노원병은 바른미래당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 측근으로 통하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측에서는 이준석 당협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성환 전 노원구청장이 일찌감치 도전장을 내밀었고 한국당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지방선거와 재·보선 출마 가능성을 일축한 상태여서 윤곽이 잡히지 않고 있다.

윤종오 전 민중당 의원 지역구였던 울산 북구는 보수와 진보정당이 각축전을 벌이는 곳이다. 한국당에서는 윤두환 전 의원과 박대동 전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이경훈 전 현대차 노조위원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박찬우 전 한국당 의원의 지역구였던 충남 천안갑의 경우 한국당은 길환영 전 KBS 사장이 28일 출마 선언을 했다. 길 전 사장은 배 전 아나운서와 함께 한국당 인재 영입으로 들어왔다. 민주당에서는 이규희 전 지역위원장과 한대선 전 노무현정부 청와대 행정관이 뛰고 있다.



3. 호남은 민주 vs 민평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에게 조직위원장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김 원장을 부산 해운대구을 당협위원장에 선임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에게 조직위원장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김 원장을 부산 해운대구을 당협위원장에 선임했다.[사진=연합뉴스]
부산 해운대을 재·보선에 한국당은 26일 홍준표 대표 측근인 김대식 여의도연구소장을 전략공천했다. 민주당은 윤준호 부산시당 대변인이 뛰고 있다.

광주와 전남의 경우 지역 특성상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간 격돌로 갈 가능성이 크다. 광주 서구갑에서는 민주당 박혜자 예비후보와 송갑석 예비후보가 준비 중이다. 두 예비후보 모두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에서 역할을 맡아 친문(친문재인)을 내세우고 있다. 민평당은 김대중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던 김명진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15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전남 영암무안신안의 경우 민주당에서는 서삼석 전 무안군수와 백재욱 전 청와대 행정관이, 민평당에서는 이윤석 전 의원, 이건태 변호사,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우기종 전남 정무부지사도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이다.



4. YS·DJ·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들 출전?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왼). 김홍걸 민화협 대표 상임의장(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왼). 김홍걸 민화협 대표 상임의장(오)[사진=연합뉴스]
관건은 김영삼, 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 아들의 출마 여부다. 부산 해운대구을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인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를, 전남 영암무안신안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화협 대표 상임의장을 각각 후보로 배치할 가능성을 제기하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민주당은 29일 서울 송파을과 노원병, 전남 영암무안신안 지역구에 재·보선 공모를 내고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는데, 김홍걸 상임의장의 출마 여부가 여전히 관심사다.

경남 김해을이 지역구인 김경수 민주당 의원은 경남도지사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다. 만약 의원직을 사퇴한다면 김해을에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노건호 씨와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인 김현철 특임교수의 출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5. 재·보선 지역 10곳 훌쩍 넘을 듯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되는 지역구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에서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의원은 서울 구로을 박영선과 서대문갑 우상호, 인천 남동갑 박남춘, 대전 유성을 이상민, 경기 안산상록갑 전해철, 충남 천안병 양승조 의원 6명이다.

한국당에서는 경북도지사 경선에 김광림, 이철우, 박명재 의원이 등록을 했다. 경남도지사 후보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경선 결과에 따라 의원직 사퇴가 결정될 전망이다.

[김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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