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 송하진·제주 문대림 확정

최초입력 2018-04-15 14:35:54
최종수정 2018-04-16 01:44:21
송하진 전북지사(좌측),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우측)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송하진 전북지사(좌측),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우측)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 전북지사 후보로 송하진 현 지사, 제주지사 후보로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을 각각 확정했다. 또 3파전으로 진행된 전남지사 후보 경선에서는 과반 득표가 없어 1~2위를 차지한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장만채 전 전남교육감 간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남·북 및 제주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은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권리당원 및 일반 국민 안심번호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하되 규정에 따라 가산 또는 감산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북, 송하진 현 장관 : 전북지사 경선에서는 송하진 지사가 56.92%의 득표율로 43.09%를 기록한 김춘진 전 의원을 꺾으면서 민주당 후보로 낙점됐다. 이로써 전북지사 선거는 정의당 권태홍(53) 전북도당 위원장, 이광석(67) 전국농민회 총연맹 고문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정당 지지율이 저조한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 3당은 여태껏 도지사 후보를 내지 못한 상태다. 이 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는 전북도지사 선거가 '민주당 경선이 곧 결선'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제주, 문대림 전 비서관 :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경선에서는 문대림 전 비서관이 김우남 전 의원을 이겼다. 문 전 비서관은 56.31%로, 김우남 전 의원 (43.69%)을 12.62%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문 전 비서관이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우남 예비후보를 이긴 건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에서 제도개선비서관으로 근무한 경력이 원동력이다.

그러나 문 마케팅으로 문 예비후보가 민주당 경선에서 이겼지만 원희룡 현 지사가 버티고 있는 본선은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전망이다.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원 지사가 무소속 출마를 확정하면서 보수표는 물론 중도층까지 잠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문 예비후보는 경선에서 치열하게 맞붙은 김우남 예비후보와의 갈등 해소가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당원 명부 유출 공방으로 불거진 경선 갈등과 유리의 성 문제 등 각종 의혹을 조속히 해소하는 것이 문 예비후보의 과제다.

전남은 결선투표 : 가장 관심을 끌었던 전남지사 경선에서는 3명의 후보가 초접전 상태였던 만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8~19일 결선투표가 치러진게 된다. 1위를 차지한 김영록 전 장관은 40.93%의 득표율로 32.5%의 장 전 교육감을 앞섰으나 과반을 넘지는 못했다. 신정훈 예비후보는 26.58%의 득표율에 그치며 3위를 기록했다.

김 전 장관은 재선 국회의원에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이었던 점이 표심에 큰 영향을 미쳤고, 장 전 교육감은 2번의 교육감 선거를 통해 다져놓은 지역기반이 크게 작용했다. 신정훈 예비후보는 국회의원 경력과 문재인정부 청와대 비서관이라는 경력으로 어필했으나 경선행 티켓을 쥐는 데 실패했다.

1, 2위간 득표율 차이가 8.43%에 불과해 결선투표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3위를 차지한 신정훈 후보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도 관건이다. 신 후보가 중립을 지킬 경우 친문표가 김 전 장관으로 결집될 가능성이 높다. 결선투표는 경선과 동일하게 권리당원 ARS 투표 50%와 여론조사 50% 혁식으로 치러진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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