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 6선 김관용 “홍준표, 도지사 조금 더 해야"

최초입력 2017-03-16 17:02:44
최종수정 2017-03-16 17:04:11
"바른정당, 국민의당 모두 후보단일화 대상"

매일경제·레이더P와의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관용 경북지사[사진=이충우기자]이미지 확대
▲ 매일경제·레이더P와의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관용 경북지사[사진=이충우기자]
"저같은 사람이 나와야할만큼 정치가 절박하지만 노련한 뱃사공이 물길을 잘 안다는 심정으로 대선에 도전한다"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에 나선 김관용 경북지사(75)는 15일 매일경제·레이더P와의 인터뷰에서 "현장 전문가로서 (중앙) 정치를 기술적으로 잘 모르는게 오히려 신선하고 장점이 될 것"이라며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적 흙수저 정치인인 김 지사는 가난했던 집안환경을 스스로 극복한 뒤 구미시장과 경북지사를 각각 3선씩 지낸 지방행정 전문가다. 중앙 정치 경험은 전무하지만 6선 지방자치단체장을 역임하며 쌓은 민생밀착형 경험은 김 지사의 강력한 무기다.

그는 타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으로 '현장'과 '실용'을 꼽으며 "현장 가운데에 항상 지도자가 있어야 하고, 그들에게 기대보단 희망을 주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대표적 지방분권형 개헌론자이기도 한 김 지사는 '미국식 양원제' 전환을 통한 수도권-지방 균형발전을 주요 공약으로 꼽았다. 김 지사는 "헌법에 지방분권을 명시하는 것부터 개헌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지역을 중심으로 한 현장 정치가 이뤄지고, (지방자치) 동맥경화가 안생기기 위해서는 양원제 의회라는 견제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앙당 중심의 정치를 지역 지구당 제도로 재편하고 비례대표제도를 손봐 지역전문성을 갖춘 상원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과 연합하는 범보수 단일화 및 국민의당과의 연대론에 대해 김 지사는 "바른정당은 이념이 갈라진게 아닌만큼 당 대 당 통합은 아니더라도 후보단일화는 해야한다"며 "국민의당도 나라를 위하는 동업자적 정신에서 본다면 후보단일화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같은 도지사로 오는 18일 대선 출마를 예고한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해서 김 지사는 "훌륭하지만 (지방 정치를) 조금 더 해야 한다"며 견제를 날렸다. 그는 "저는 한번도 외도를 하지 않고 야전에서 있으면서 정치의 위기가 국민의 위기로 가는걸 막으려 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안보는 목숨과 같다"며 진보진영의 안보관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현재 불안한 안보 먹구름을 걷어내야 한다"며 "북한을 먼저 가겠다고 하는 진보 진영 후보의 말에 회의적이다"고 밝혔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김 지사는 대통령 탄핵 인용 직후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가장 먼저 찾은 인사중 한 명이기도 하다. 그는 "대통령이 탄핵된 것 자체가 법이 존중된 것"이라고 말했다.

[신헌철 기자 /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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